해바라기를 통해 사랑의 깊이가 무언가 보여주는 화가 박형숙!
평론가 김남열
사람에게 향하는 사랑은 여러 모습이 있다.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 주는 모습, 혹은 간접적인 모습을 통하여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사람들 스스로 행동하게 하는 모습 등이다. 하지만 사랑에는 구분이 있을 수가 없다. 구분이 생기는 순간 사랑의 참 모습은 수만리를 달아나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는 이것이 진정한 ‘참사랑’이다.
그러기에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빈약하며, 자신의 이기적이 모습을 사랑이라 왜곡하기 쉽다.
사랑은 스스로 베풀며 베풀게 하는 것이고, 스스로 이해하며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고, 스스로 배려하며 배려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러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을 통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궁행實踐躬行하는 사람이며, 또한 그러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하게 만드니 경전과 책에 지혜로움이 있듯 그 속의 지혜가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 알게 하듯 만드니, 그는 ‘배움의 스승’이 된다. 세상을 살면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드물다. 그러나 경전과 같은 책 속에서의 지혜로움을 화폭의 표현을 통해 보여주는 화가가 있다.
그가 바로 해바라기 그림의 화가 박형숙이다.
해바라기는 동양에서 생명과 행운의 상징이다.
해바라기의 색깔이 생명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밝은색이며, 또한 금색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금金의 인식이 강하여 전통으로 이어져온 목단꽃(모란꽃)과 더불어 돈 들어오는 꽃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해바라기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그 의미 또한 큰 뜻을 지니고 있다. 또, 이러한 의미를 지닌 해바라기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어떠한 사람일까? 의구심을 가질 수가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일축하고 싶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귀공명富貴功名의 행복을 꿈꾸며 그것은 사회적 보편성을 지니 듯, 화가 박형숙도 사람들의 몸과 정신이 부자 되게 하는 소망의 그림을 그리기에 그래서 그를‘ 해바라기와 같은 깊고 넓은 사랑을 지닌 사람 일 것이다.’ 라고.
또한 부처님이 마하가섭에게 “꽃 한 송이를 그에게 보여주자 미소로 답하였던 것처럼(염화미고), 그래서 부처님이 무한 사랑을 제자에게 보여주었던 것처럼, 화가 박형숙 역시 해바라기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사랑마음으로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고 보는 이유도 있다.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이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며 이제는 지방마다 해바라기를 심어 해바라기 축제까지 할 정도이다. 그 만큼 해바라기가 사랑을 받는 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러한 사랑을 받는 꽃인 해바라기의 어원은 '꽃이 해를 향해 핀다'라는 뜻의 중국어 향일규(向日葵)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 이름 'sunflower'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인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다. 그리고 해바라기는 씨에 20~30%의 종자유가 포함되어 이를 식용·비누원료·도료원료 등으로 사용하고, 한방에서 구풍제·해열제로도 쓰인다.
이같이 해바라기의 여러 가지 의미와 용도가 사람의 몸과 정신을 위한 것이라고 볼 때, 이러한 특성을 지닌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진정한 열정의 에너지를 그림에 쏟아 붓는다는 사실을 직감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니, 그 그림에 ‘해바라기 마음처럼 되자‘라는 사람을 향한 간절한 바램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해바라기는 햇빛 향해 한하게 웃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주는 노란꽃잎이 특징이며 애모, 숭배, 기다림, 의지, 신앙 아름다운 빛의 여러 가지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의 본질적 의미를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이다.
즉, 사랑하기에 존중하고, 기다림의 의지가 필요하며,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이란 신앙이 되게 한다는 뜻을 지닌 해바라기.
그러한 해바라기를 그리는 화가야 말로 진정 산과 같은 사람이다. 진정 바다와 같은 사람이다. 산의 침묵하는 깊이와 바다의 광대한 넓이를 가지고 있으니 박형숙 화가야 말로 ‘여성성’을 초월한 산과 바다와 같은 정신적 마음을 지닌 화가인 듯하다. 그것은 산과 바다는 남여노소男女老少 누구나 찾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성’을 초월하지 못하면 산의 깊이와 바다와 같은 넓이의 뜻을 담는 그림을 그리지 못함을 박형숙 화가도 느낄 수가 있으리라 본다.
우리는 산에 가야 산을 볼 수가 있고, 바다에 가야 바다를 볼 수가 있다하지만 이제, 산과 같고 바다와 같은 본질적 의미를 지닌 참의미를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는 박형숙 화가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가 있으리라 본다.
혹, 산이나 바다에 가기 싫은 사람은 박형숙 화가의 ‘산과 바다’같은 깊은 의미를 주는 그림을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언제나 그의 건강한 모습이 향기롭고, 그 향기가 해바라기의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의 가슴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또 한국의 반고호가 되길 소원하면서...
-필자. 김남열(시인,수필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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